에버튼 vs 아스날: 측면의 균열이 가를 승부의 향방 예측
- 정은 이
- 2025년 12월 20일
- 2분 분량
[프리미어리그 분석] 에버튼 vs 아스날: 측면의 균열이 가를 승부의 향방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디슨 파크(또는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에버튼과 아스날의 전술 매치업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홈팀 에버튼의 수비적 리스크와 아스날의 날카로운 측면 공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경기는, 현대 축구에서 '아이솔레이션'과 '컷백'이 얼마나 치명적인 무기인지를 보여줄 전형적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에버튼: 좌측 라인의 불안함과 그릴리쉬의 어깨에 놓인 짐
홈팀 에버튼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단단한 수비 블록을 구축한 뒤, 빠른 전환을 통해 승부를 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에버튼의 가장 큰 고민은 좌측 풀백의 복귀 지연으로 발생하는 측면 뒷공간 노출입니다. 수비 전환 시 좌측 라인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상대 윙어에게 넓은 공간을 허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박스 안 수비수들이 측면 커버를 위해 끌려 나오며 중앙의 컷백 라인이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격진에서는 잭 그릴리쉬가 드리블 캐리와 템포 조절을 통해 경기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릴리쉬가 공을 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팀의 전체적인 전환 속도가 떨어지고, 아스날의 조직적인 압박에 갇힐 위험도 함께 존재합니다. 중원의 듀스버리 홀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좌측 뒷공간의 수비 구멍을 메우기 위해 무리한 커버를 강요받으면서 체력적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전방의 티에르노 바리는 공격이 단순할 때 빛나는 포처 타입인 만큼, 측면 지원이 부족해 고립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스날: 사카의 아이솔레이션과 요케레스의 파괴력
원정팀 아스날 역시 4-2-3-1(또는 4-3-3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을 선호하며, 측면에서 1대1 상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뒤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에버튼의 좌측 뒷공간 리스크는 아스날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에게는 최적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카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찢어놓은 뒤, 엔드라인까지 깊숙이 침투해 날카로운 컷백을 전달하는 능력이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중앙에서는 빅토르 요케레스가 강력한 피지컬과 침투 능력을 앞세워 에버튼의 센터백들을 묶어둠으로써, 2선 자원들이 자유롭게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하프스페이스의 마법사 에베레치 에제는 수비 블록 사이에서 공을 받아 단숨에 슈팅 각도를 열거나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스날은 주전급과 교체 자원의 격차가 적어 후반전에도 경기 템포를 유지하거나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뒷심'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경기 결과 종합 분석
이번 경기는 전술적 상성에서 아스날이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에버튼이 좌측 라인의 복귀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사카를 중심으로 한 아스날의 측면 파괴력을 감당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사카가 엔드라인을 따낼 때마다 에버튼의 수비는 중앙으로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비게 되는 박스 앞 포켓 공간을 에제나 침투하는 미드필더들이 공략하며 실점 기대값이 급격히 올라가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에버튼은 그릴리쉬와 듀스버리 홀을 통해 반격을 시도하겠지만, 아스날의 높은 점유율과 조직적인 역압박을 뚫고 바리에게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수비 시간이 길어질수록 에버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파울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아스날에게 치명적인 세트피스 기회를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측면 아이솔레이션과 정교한 컷백 전술을 보유한 아스날이 에버튼의 수비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갈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합니다. 전력의 깊이와 전술적 완성도 모두에서 앞서는 아스날이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