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멜버른 빅토리 vs 퍼스 글로리: 견고한 방패들의 충돌, 0의 균형은 깨질 것인가?
- 정은 이
- 1월 1일
- 2분 분량
[A-리그 분석] 멜버른 빅토리 vs 퍼스 글로리: 견고한 방패들의 충돌, 0의 균형은 깨질 것인가?
안녕하세요! 호주 A-리그의 전술적 흐름과 스쿼드 변수를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전문 스포츠 블로그입니다. 2026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라운드, 멜버른 빅토리와 퍼스 글로리의 맞대결이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펼쳐집니다. 최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승점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두 팀이 만난 만큼, 창보다는 방패가 돋보이는 팽팽한 혈투가 예상됩니다.

멜버른 빅토리: 안정적인 밸런스와 박스 안의 피니셔
멜버른 빅토리는 아서 다일스 감독 체제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무엇보다 공수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운영을 보여줍니다. 현재 팀의 득점원인 니코스 베르고스는 박스 안에서의 포스트 플레이와 영리한 위치 선정이 강점인 전형적인 피니셔입니다. 지난 웰링턴 피닉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퍼스의 쓰리백 사이에서도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릴 것입니다.
2선에서는 키건 젤라치치가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과감한 모험 패스보다는 점유율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전개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측면의 데니스 젠리우 역시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갖췄으나, 상대 수비를 완전히 허무는 돌파보다는 정적인 상황에서의 지원에 능해 공격 패턴이 다소 읽히기 쉽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은 멜버른이 이번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을 핵심 동력입니다.

퍼스 글로리: 깊게 내려앉은 쓰리백과 역습의 '한 방'
아담 그리피스 감독이 이끄는 퍼스 글로리는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실리 축구를 구사합니다. 수비 시에는 윙백들이 깊게 내려와 다섯 명의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박스 주변의 공간을 철저히 차단합니다. 중원의 브랜든 오닐은 수비 보호와 좌우 전환 패스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경기를 운영합니다.
공격의 중심은 단연 아담 타가트입니다. 타가트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골게터이지만, 팀의 낮은 라인 설정으로 인해 전방에서 고립되는 시간이 긴 것이 고민입니다. 측면의 제이든 쿠차스키가 속도를 활용해 활로를 찾으려 하겠지만, 팀 전체가 수비에 무게를 두는 특성상 공격 숫자가 부족해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최근 멜버른 시티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여전히 원정에서는 수비적인 대응 이후 '한 방'을 노리는 신중한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결과 종합 분석 및 예측
이번 경기는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과 '단조로운 공격 전개'라는 두 팀의 공통된 특징이 맞물리며 매우 타이트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멜버른 빅토리는 홈 이점을 살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겠지만, 퍼스 글로리의 촘촘한 수비 블록을 뚫어내기에는 창의적인 패스 한 방이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퍼스 글로리 역시 멜버른의 견고한 더블 볼란치를 상대로 타가트에게 배달되는 공의 질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이라도 챙기는 것이 중요한 순위권 경쟁 중이기에, 리스크를 감수한 파상공세보다는 실수를 줄이는 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전반전부터 지루한 탐색전이 이어지며 중원에서의 볼 소유 싸움만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멜버른 빅토리가 베르고스의 개인 기량이나 세트피스를 통해 근소한 우위를 점할 여지는 있으나, 퍼스 글로리의 수비 집중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 자체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0-0 혹은 1-1 정도의 팽팽한 균형이 90분 내내 유지되는 저득점 양상의 무승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 판입니다.
핵심 포인트
멜버른 빅토리는 베르고스의 문전 집중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최근 안정화된 수비 라인을 통해 무실점 경기를 노립니다.
퍼스 글로리는 깊게 내려앉은 쓰리백 블록으로 멜버른의 파이널 써드 진입을 저지하고, 타가트를 활용한 간결한 역습을 준비합니다.
전술적 포인트는 두 팀 모두 가로 방향의 볼 순환에 비해 수직적인 침투 패스가 부족하다는 점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적은 슈팅 숫자와 팽팽한 흐름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댓글